서울을 걷다ソウルを歩く
정동길로도 불리는 덕수궁 돌담길은
새로운 한류
2020. 8. 2. 09:29
고궁과 미술관, 극장, 근현대식 건물로 가득한 서울의 정동길은 사계
절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이끈다. 정동길로도 불리는 덕수궁 돌담
길은 가을이면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고즈넉함을 더하고, 돌담
위에 흰 눈이 소복이 앉을 때면 마치 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다. 드라
마 <도깨비>에서 도깨비(공유)와 저승사자(이동욱)가 처음으로 서로
를 알아보는 장면이 촬영된 곳도 이곳이었다.
대한제국의 황궁이었던 덕수궁은 전통 건축물과 서양양식의 건축물
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, 그 중심에 석조전이 있다. 실내를 복원하여
황실 생활의 모습을 재현한 석조전에서는 정치, 외교, 의례 등의 대한
제국역사관으로 운영하고 있다. 석조전 1층과 2층은 인터넷 예약으
로만 관람할 수 있다. 또한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21시까지
야간개방을 하고 있어 은은한 조명을 더한 궁궐 산책을 즐길 수 있어
인기가 높다. (단, 20시까지는 입장해야 한다.)